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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40년’ 압구정 현대도 100억 넘었다

비쌀수록 더 팔리는 최상급지 아파트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서울 강남과 한남동,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등 각 지역의 최상급지로 꼽히는 부촌의 초고가 단지들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매매가는 최근 3.3㎡당 2억 원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 116㎡는 지난 7월 92억 원에 거래됐고, 전용 133㎡는 지난해 12월 106억 원에 거래되며 3.3㎡당 2억6,000만 원을 넘어섰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1·2차도 지난 4월 전용 198㎡가 105억 원에 거래되며 100억 원을 넘은 첫 사례가 됐고, 이후 같은 면적이 117억8,000만 원에 거래돼 고점을 새로 기록했다. 한남동에서는 나인원한남 전용 206㎡가 지난 4월 13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244㎡는 올해 3월 158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 167억원으로 기록을 다시 썼다.

 

지방에서도 이 같은 양상이 확인된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전용 186㎡는 지난해 8월 49억원으로 신고가를 쓴 후 올 4월 49억8,000만원으로 다시 기록을 깼으며 같은 해운대구의 마린시티자이 전용 84㎡도 올 7월 14억7,000만원의 고점을 썼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수성범어W 전용 102㎡가 올해 8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의 직전 거래가(10억 3,000만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상급지로서 이들 지역의 가치가 집값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치가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는 타 지역들과 달리 막대한 부가 집중된 최상급지의 가치는 꾸준히 우상향 해왔고, 이러한 믿음이 쌓여 자산가들이 큰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인 지역에서는 가격이 높을 경우 거래에 큰 장애물이 되곤 하지만 최상급지, 부촌에서는 오히려 고가의 단지가 더 꾸준히 거래되고 매매가도 계속해서 오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높은 집값 이상으로 지역의 가치가 높고, 앞으로도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며 최고의 단지를 구입, 거주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를 드러내고 증명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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