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 ㈜정상북한산리조트는 새 하이엔드 브랜드 ‘안토(ANTO·安土)’를 공식 론칭하고 향후 청사진을 발표했다.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를 합친 안토는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을 뜻하며, 자연 속에서 고객에게 온전한 휴식을 선물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 서울 도심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자리해 뛰어난 접근성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로 이곳은 세계적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내한 당시 머물며 호평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론칭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에서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모두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안토는 설계 단계부터 자연 보존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600년 된 나무를 그대로 보존하고 지형을 최대한 살려 건축물을 배치했으며, 조경도 주변 생태계와의 조화를 고려했다. 객실 대부분에서 북한산과 도봉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천연 자재와 마감재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가치를 실현했다.
안토 관계자는 “안토는 도심 접근성과 자연 친화성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공간”이라며 “웰니스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담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시설과 프로그램도 전면 재정비했다. 요가, 명상, 숲 테라피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힐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놀이시설과 생태 체험 공간도 확대된다. 레스토랑 메뉴는 전면 리뉴얼하고 프라이빗 모임을 위한 공간도 새롭게 마련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모바일 체크인·룸서비스가 가능한 디지털 예약 시스템도 도입해 스마트한 이용 환경을 구축했다.
오는 10월부터 회원권 분양을 본격화하며 외국인 고객 유치에도 힘을 싣는다. 현재 20%대에 불과한 회원권 분양률을 2026년까지 60%로 끌어올려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안토 관계자는 “본격적인 회원권 판매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최상위 고객 모시기에 나설 예정”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안토 만의 차별점과 더 플라자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외국인 투숙 비율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안토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관광지에 최고급 리조트 추가 조성도 추진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리조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토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리조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