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정용석)과 협업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들을 담은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공식 협업을 통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제과 제품에 담은 것은 비쵸비가 처음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들의 전시·박물관상품·공연 등을 기획·운영해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알리는 공공기관이다.
이번 협업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방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쵸비를 통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보물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MU:DS, 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가 연일 품절되는 가운데 문화유산의 독창성을 알리고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은 겉 케이스부터 개별 포장지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보물들로 디자인됐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케데헌’ 속 ‘더피’의 모티브가 된 ‘호작도’를 중심으로 금동 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 제83호),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국보 제95호), 경천사지 십층석탑(국보 제86호), 서봉총 금관(보물 제339호), 백자 달항아리(보물 제1437호), 일월 오봉도, 호족반 등 문화유산 8종의 특징을 섬세하면서도 친근하게 담아냈다.
희소성과 소장 가치까지 높아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이슈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명동 일대 관광상권을 비롯해 전국 주요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오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비쵸비는 일본의 ‘도쿄바나나’, 대만의 ‘펑리수’처럼 여행객들 사이에서 ‘한국여행 필수 구매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임금, 선비, 각시, 도령 등 한국 고유의 전통 옷으로 갈아 입힌 ‘비쵸비 코리아 에디션’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쵸비는 올해 8월까지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0%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중한 보물들과 최근 가장 인기 높은 K스낵이 만난 만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K컬처 열풍을 발판 삼아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美)과 다채로운 맛(味)을 담아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