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통령, 장동력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7/art_17573055496813_d99044.jpg?iqs=0.3143921823321253)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인사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지난 6월 22일 이후 78일 만이다.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 민주당·국민의힘 양측의 비서실장 및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회동은 특별한 의제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견해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논의 주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정부조직법 개편안, 민주당의 개혁 입법안 등 현안으로 좁혀졌다. 이 대통령은 국정 과제 추진을 위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건도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진행중인 석방 교섭 상황과 행정 절차를 설명하며 여야와 대응 방향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이후에는 장동혁 대표와의 단독 회동이 이어졌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별도로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