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5/art_17564518827853_1f558d.jpg?iqs=0.9678720504060709)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새마을금고에 빨간불이 켜졌다.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3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수금 증가와 유동성 유지로 ‘안정세’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연체율이 8%를 돌파하는데다 순자본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새마을금고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국 1267개 금고의 총자산은 28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0.1%) 줄어든 금액이다. 총수신은 26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2000억원(0.9%) 증가했다. 그러나 총대출은 18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이 2조9000억원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은 9000억원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크게 악화됐다. 전체 연체율은 8.37%로 지난해 말(6.81%)보다 1.56%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97%로 치솟았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2.17%로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3%에 달했다. 사실상 새마을금고 ‘10곳중 1곳은 부실’이라는 의미다.
손익은 더 악화됐다. 상반기 당기순손익은 1조3287억원 적자로 나왔다. 전년 동기(1조2019억원)보다 손실폭이 더 커진 셈이다. 졌다. 이는 연체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 대출채권 관련 비용 1조2833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순자본비율도 7.68%로 지난해 말보다 0.57%p 하락했다. 규제 비율(4%)은 넘어섰지만 손실 확대 흐름을 감안할 경우 안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예수금과 유동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예수금은 2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고, 가용 유동성도 7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새로 출범한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 부실 우려 금고 합병, 합동감사 강화 등 건전성 관리 대책을 내놨다. 올해 상반기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4등급)·위험(5등급) 금고는 총 165곳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대출 규제로 수익성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충분한 유동성과 순자본비율을 감안할 때 손실흡수 능력은 유지되고 있다”며 “부실채권 정리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년부터는 손실 규모가 점차 축소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