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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얼굴지방이식, 붓기 없이 안전하게 진행하려면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홀쭉해지고 볼륨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면,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피부 속 콜라겐과 지방 감소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노화가 진행되어 피부의 지지력이 약해지면 지방이 아래로 처지거나 앞으로 밀리면서 볼이 꺼지고, 눈 밑은 음영이 생겨 다크서클이 깊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

 

어려 보이는 동안 외모를 선호하는 사회에서 이는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얼굴지방이식이다. 나이로 인해 얼굴 살이 빠지거나 선천적으로 얼굴에 살이 없어 주름이 잘 생기는 경우, 혹은 수술 후 비대칭이나 패임, 꺼짐이 생긴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거 지방이식은 지방이 흡수되는 것에 대비해 많은 양을 과도하게 주입하면서 수술 후 어색한 붓기가 장시간 지속되고 얼굴 라인이 울퉁불퉁해지는 결과가 문제였다. 이식된 지방의 섬유화와 석회화로 인해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계적 저주입 방식으로 생착 가능한 양만 미세하게 이식해 붓기와 멍울 현상이 거의 없고,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도 자연스럽다.

 

원데이 지방이식은 보통 45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수면마취로 진행된다. 허벅지나 옆구리 등 지방이 불필요한 부위에서 채취한 본인의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적고, 이식된 지방은 반영구적으로 자리 잡는다. 시술 시 바디라인에 따라 균일하게 지방을 채취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입원 없이 수술이 가능해 회복도 빠르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자가혈청(PRP)이나 진피 콜라겐을 함께 활용하기도 한다. PRP는 혈소판의 성장인자를 촉진해 신생혈관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재생까지 도와, 지방이식의 볼륨 효과와 동시에 피부 톤과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진피 지방이식의 경우 지방과 진피 콜라겐을 함께 이식해, 볼륨 회복과 모공축소 및 탄력 보강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체질적으로 지방이 잘 생착되지 않는 경우나 피부 탄력이 심하게 떨어진 경우에는 진피 지방이식과 함께 처진 살 흡입 및 리프팅과 같은 방법을 병행 치료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얼굴을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 수술을 설계하는 것이다.

 

얼굴은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분포된 부위이므로, 무엇보다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이 뒷받침돼야 안전하다. 저서와 학술지 등의 연구 활동, 특허 등으로 검증된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가격이나 유행만 보고 수술을 결정할 경우 어색하거나 과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붓기나 부작용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섬세한 디자인 감각과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마레의원 이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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