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 [사진=콜마비앤에이치]](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4/art_17556736708688_b41176.jpg?iqs=0.9628298769067676)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남매간 경영권 갈등을 둘러싼 지분 매입 경쟁으로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콜마비앤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29.96%(4080원) 오른 1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며 가족을 중심으로 한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모친 김성애 씨는 지난 11~12일 이틀간 회사 주식 1만3749주(지분 0.05%)를 사들였다. 윤 대표의 남편 이현수 씨 역시 같은 기간 3000주(0.01%)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녀인 윤 대표 측 가족이 지분 확대에 나서며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콜마그룹은 현재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지주사 경영을 맡고, 딸 윤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윤 부회장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면서 남매 갈등이 표면화됐다. 윤 대표가 이를 거부하자, 윤 부회장은 5월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이에 따라 콜마그룹 오너 일가간 경영권 분쟁은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법원은 최근 윤 부회장의 임시 주총 소집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윤 회장과 윤 대표 측은 이를 막아달라는 또 다른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대응에 나서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