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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광복절 특사’ 출소…“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힘 보탤 것”

징역 2년 실형 확정 후 242일만의 자유
“헌법적 결단 내려준 이재명 대통령에 감사”
“이재명 정부, 저항 산물…반드시 성공해야”
“윤석열 비호 극우정당 국힘, 심판받아야”
복당 절차 밟은 뒤 조국혁신당 대표 복귀 전망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0시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뒤 242일 만이다.

 

남색 재킷에 파란 넥타이를 매고 청바지 차림으로 교도소를 나선 조 전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면과 복권을 위해 힘써주신 종교계, 시민사회, 전직 국회의장, 국내외 학계 인사들께도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을 해주신 분들의 의견도 존경하는 마음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사면·복권을 “검찰권 남용을 통한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규정하며, 혁신당 창당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를 ‘검찰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맞서온 점을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저질렀지만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며 “이재명 정부는 그 저항과 투쟁의 산물이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윤석열과의 단절을 하지 못하고 비호하는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민주·진보 진영은 더 단결하고 연대해야 한다. 자유를 찾은 지금부터 이 두 과제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출소 현장에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를 비롯한 혁신당 의원 12명 전원과 지지자들이 모여 환영 인사를 건넸다. 조 전 대표와 함께 사면 명단에 오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장에 함께했다. 지지자들은 조 전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8개월 동안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며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저에 대한 비판·반대·비방 모두 받아들이며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복권으로 조 전 대표는 피선거권을 회복해 즉시 정치 활동이 가능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조만간 혁신당에 복당해 당대표로 복귀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혁신당은 이미 전날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 조 전 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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