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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운동, 무릎통증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운동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운동 중 발생하는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무릎은 우리 몸에서 하중을 견디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운동 시 반복적인 충격과 긴장에 노출되기 쉽다.

 

계속되는 무릎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나 일시적 불편함이 아닌 무릎 관절 구조물의 손상 신호일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 무릎에서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무릎 연골연화증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슬개골은 무릎 앞쪽에 있는 동그란 뼈로서,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허벅지뼈의 표면을 따라 움직인다. 이때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면 슬개골 안쪽과 허벅지뼈가 서로 마찰되면서 슬개골 안쪽의 연골이 물렁해지게 되는데 이를 무릎 연골연화증이라 한다.

 

무릎 연골연화증 환자는 무릎을 많이 쓰거나 쪼그리고 앉을 때 무릎 앞쪽에서 통증을 느낀다. 통증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으며, 운동 치료를 통해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 가장 안 좋은 케이스는 연골에 구멍이 생긴 것으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연골재생 수술도 고려된다. 이를 오래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무릎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무릎 관절에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도 든다면 무릎 반월상연골의 파열도 의심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면 사이에 자리한 구조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한다.

 

무릎 부상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조직에 손상이 생기면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주사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한 편이라면 조직을 봉합하거나 절제, 이식하는 방식의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 등산을 하거나 계단 운동을 하는 것, 무리한 스쿼트나 런지와 같은 운동은 무릎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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