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메뉴

정부, 새마을금고 100곳 특별점검…신고자 포상금 5억원으로 확대

“금융사고 뿌리 뽑는다”…횡령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포상금 ‘사고금액의 10%·최대 5억원’ 10배 확대 변경
"재발 방지 내부 통제 체계 구축...국민 신뢰 회복 나설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부가 반복되는 새마을금고 금융사고에 대해 고강도 내부통제 강화대책을 시행한다. 내부고발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한도를 최대 10배 상향된 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중대한 사고 당사자에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적용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다음 주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 및 금융감독기관과 함께 금융사고 취약 금고 100여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오는 21일부터 9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점검엔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등도 참여한다.

 

행안부는 이번 특별점검에서 금고별 금융사고 발생 이력, 내부통제 시스템 운영 실태, 임직원 부정행위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금융사고가 적발되거나, 내부통제 책임자가 직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되면 강력한 제재가 뒤따른다.

 

내부 고발 장려책도 대폭 강화된다. 행안부는 현재 ‘사고금액의 1%·최대 5000만원’ 수준인 내부고발 포상금을 ‘사고금액의 10%·최대 5억원’으로 10배 확대한다. 이는 그동안 포상 제도가 있었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행안부는 중대한 금융사고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도 적용하기로 했다. 고객 자산을 횡령하거나 배임 등으로 신뢰를 저버린 임직원은 원칙적으로 징계면직 처리하기로 했다. 또 내부통제 책임자에 대해서도 처벌 기준이 상향 조정된다. 소홀한 관리감독 역시 더 이상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행안부는 전국 새마을금고 13개 지역본부의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임직원 대상 교육도 강화한다. 아울러 MG안심신고센터(카카오톡·유선), 외부 제보 플랫폼 ‘레드휘슬’, 금고 홈페이지 비밀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발이 가능하도록 내부 신고 시스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역에 뿌리내린 새마을금고는 그만큼 높은 윤리성과 책임이 요구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체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국민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