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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선밸리 출장 마치고 귀국했다는데...첫 마디는?

인천공항 도착후 올해 하반기 실적 두고 "열심히 하겠다"
전세계 정·재계 및 IT 업계 최고경영자 한자리 모이는 행사
美서 글로벌 재계모임 참석…이원진 글로벌마케팅실장도 동행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경제·기술 리더들이 모이는 ‘선 밸리 콘퍼런스’ 참석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귀국 직후 “여러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하다”고 전하며,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9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매년 7월, 미국 투자은행 앨런&코가 주최하는 초청제 비공개 회의다. 이 행사는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릴 만큼 전세계 정·재계 및 IT 업계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세계 주요 테크 기업 수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업인 중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유일하게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장에는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도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꾸준히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14년에는 애플의 팀 쿡 CEO와 만나 특허 소송 문제를 논의한 후 실제로 양사가 미국 외 지역에서 소송을 철회한 바 있다. 그는 과거 법정에서도 “선 밸리는 가장 바쁘고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언급할 만큼 해당 행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수감과 재판 등으로 한동안 참석이 중단됐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맞물려, 글로벌 협력 및 반도체 위기 타개를 위한 경영 행보로서 주목받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9% 급감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 약화와 미국의 대중 제재로 인한 파운드리 가동률 저하 등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오는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대법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 밸리 출장 이후 그의 경영 전략과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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