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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소유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원에 매각

홍라희 명예관장·이재용 회장 등 공동소유…시세차익 145억원 추정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생전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원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매입 이후 약 15년 만의 거래다. 이번 거래로 14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주택은 지난 6월 228억원에 거래됐다. 주택은 대지면적 1,073.1㎡(약 325평), 연면적 496.92㎡ 규모로, 지하 1~지상 2층의 단독 주택 형태다.

 

1976년에 준공된 이 주택은 고 이건희 회장이 2010년 9월, 친형인 고 이창희 회장이 운영했던 새한미디어로부터 82억8,470만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 회장 별세 후인 2020년 10월, 해당 부동산은 유족들에게 상속됐다.

 

상속 지분은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3/9,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2/9씩 공유하는 구조였다.

 

15년 만의 매각으로 발생한 시세차익은 1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거래 등기 이전이라 매수인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주택 중개는 서울 강남과 송파 지역 부동산 중개업체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태원동 단독주택 매각이 삼성 일가의 자산 정리 차원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납부를 위한 일련의 자산 매각이 이어져 온 만큼 이번 단독주택 거래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