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휴머노이드 로봇 ETF 2종이 합산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 상장한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순자산 493억원, 지난 5월 상장한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572억원으로 합산 순자산 1,065억원에 달한다.
KODEX 휴머노이드로봇 ETF 2종은 각각 미국과 중국이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핵심 축에 집중 투자하며, 상장 이후 순자산을 늘려 합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투자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은 향후 10년간 약 2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2종은 상장 이후 빠른 속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상장 이후 수익률 23.4%를 기록하며, 누적 개인 순매수 256억원을 넘었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상장 6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누적 개인 순매수 216억원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ETF 2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양대 로봇 패권국’ 핵심 기업에 투자할 수 있으며,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AI 기술력과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국 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테슬라의 '옵티머스', 엔비디아의 '그루트', 아마존의 물류 로봇 도입 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들에 최대 15%까지 비중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유비테크, 이노밴스, 탁보그룹 등 중국 현지 휴머노이드 선도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완성형 로봇 기업부터 핵심 부품 기업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차이나 전기차 이후 차세대 초격차 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정하며 막대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해당 ETF는 중국 정책과 기술 혁신의 수혜를 가장 빠르게 누릴 수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래 산업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미국과 중국은 이 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국가” 라며, "KODEX 휴머노이드로봇 시리즈 2종은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하며 시장에 첫 신호탄을 쐈다. 이후 4월엔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을 5월엔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연달아 상장하며 휴머노이드 라인업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