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627/art_1751263732973_8a75b4.jpg)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찰이 SK텔레콤 해킹 사건과 관련, 미국 등 5개국 수사기관과 국제 공조에 나섰다. 수사 당국은 해외 기업에도 자료를 요청하며 해킹 경로와 주체 파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5개국 수사기관과 공조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해외 IT 기업 18곳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며 “다수의 IP 주소에 대한 추적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된 서버 접속 흔적은 100개 이상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에 이르며, 이들 주소를 중심으로 해킹의 발원지와 경로를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시민단체 등이 SK텔레콤 경영진을 해킹 대응 지연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맡고 있는 이 사건은 현재 고발인 6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도 이미 진행했다. 피의자 조사는 수사 분석이 끝난 뒤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는 최근 국내 주요 통신망의 보안 취약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발생, 기업의 대응 속도와 해킹 원인 규명 여부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배후 세력 규명과 함께 국내 정보통신망 보안 강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