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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예금금리 6개월째 동반 하락…예대금리차 다시 확대

가계대출 4.26%·0.1%p↓…예금 2.63%, 0.08%p↓, 주담대 3.87%·0.11%p↓
예대금리차 한달만에 다시 커져…한은 "가계부채관리방안 영향 봐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시장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은행권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나란히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예금금리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예대금리차는 한달 만에 다시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26%로 전월보다 0.10%포인트(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98%에서 3.87%로, 신용대출은 5.28%에서 5.21%로 각각 0.11%p, 0.07%p 낮아졌다. 예금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 금리는 전월 2.71%에서 2.63%로 0.08%p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기예금(2.64%)과 시장형 상품(2.58%) 모두 각각 0.07%p, 0.11%p씩 하락했다.

 

다만 기업 대출 금리는 4.16%로 0.02%p 오르며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0.11%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7%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19%에서 4.17%로 소폭 낮아졌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 하락이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된 반면, 기업 대출금리는 저금리 정책대출 기저효과가 소멸하고 고금리 인수금융 등이 늘면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관심 지표인 은행권 예대금리차(신규 취급액 기준)는 1.54%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커졌다.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에서 2.19%p로 소폭 줄었다. 한은은 예대금리 전망과 관련해 “가계대출 총량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된 만큼, 은행들이 향후 가산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은행 이외의 금융기관들도 대체로 예금금리가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3.12%), 상호금융(2.88%), 새마을금고(3.14%)는 각각 0.09~0.18%p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2.98%)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0.92%)과 상호금융(4.86%), 새마을금고(4.79%)에서 올랐고, 신용협동조합(4.99%)만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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