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메뉴

[이재명 시대]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득표율 49.42%’ 3년만에 정권교체

'尹정권·舊여권' 심판론 강하게 분출…국정불안 해소 민심도 작동
여대야소 정국, 행정·입법 '슈퍼 파워' 현실화…국민통합·민생경제 과제로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시대가 열렸다.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대통령 파면의 여파 속에 치러진 사상 두 번째 조기 대선에서 민심은 결국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점으로 대통형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 시간부터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한 셈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6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궐위선거로 열린 이번 대선에서는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9.42%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728만7513표를 얻으며 김문수 후보(1439만5639표)를 8.27%포인트(289만1874표) 차로 앞섰다. 중앙선관위는 곧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여의도에서 열린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할 것"이라며 사실상의 수락 연설을 했다. 김 후보도 오전 1시 30분께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대선 결과에 승복했다.

 

직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0.73%포인트 차이로 패했던 이 대통령은 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셈이다. 이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등 옛 여권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을 거치며 쌓은 행정가의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2022년 대선에 도전하고 지난해 민주당 대표로서 총선을 지휘하는 등 정치권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 등이 이번 대선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명 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한다. 이재명 정부는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초반부터 상당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내란 종식'을 내걸고 대선을 치렀다는 점에서 정권 초반에는 계엄 사태 및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처벌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반면 정권교체를 택한 민심의 밑바닥에는 벼랑 끝으로 치닫는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적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가 오히려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고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 스스로 대선 과정에서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한 만큼 진영 갈등 해소를 희망하는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각 정당에 손을 내미는 화합의 정치 행보를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