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대통령선거가 29일 사전투표 개시와 함께 막을 올렸다. 차기 정부의 정책 향방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중대 변수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공통 정책 기조를 찾아 이에 따른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로드맵을 29일 공개했다.
이번 대선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지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여야를 막론하고 주요 후보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정책은 대통령 취임 후 국정과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반도체 및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금융 △건설 등 4가지 핵심 테마를 선별했다.
첫번째 분야인 ‘AI 반도체 및 전력 인프라’는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최우선 과제로 손꼽힌다.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화, 관련 세제 혜택 추진 등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AI 반도체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기업들에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와 AI 생태계 강화에 필수적인 전력설비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 등이 주목된다.
또 대선 후보자들의 에너지 및 기후위기 관련 공약 정책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기후위기에 대응 가능한 태양광, 풍력, 원자력, 수소 등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산업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 등을 관련 상품으로 분류한다. 나아가 유력 후보들이 기업과 개인의 배당소득세 완화 및 분리과세 추진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고배당 섹터인 금융주의 투자 매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은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고배당을 주는 금융사 상위 10곳에 투자하고, 콜옵션 매도로 연간 15% 프리미엄 분배를 추구하는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관련 상품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상법 개정, 저PBR 해소 장려책 등 대선 정책 기대감과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증권산업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증권’도 고배당주로 주목할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주택 공급 확대), SOC(사회간접자본),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은 건설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기 정부에서 이런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건설 산업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건설’을 주목해야 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한국 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요 후보들의 공통 공약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자들이 핵심 정책 수혜 분야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웹세미나와 로드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