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최근 미국에서 면역학 전문가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알리글로(ALYGLO) 관련 학회 발표를 2건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국산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지난 23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임상면역학회(CIS)에서는 약 1,000명 이상의 현지 면역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알리글로의 CEX 기술을 통한 제품의 우수성이 소개됐다. 발표는 유명 CRO 업체인 플로리틱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이언 도프만 박사가 맡았다.
도프만 박사는 다양한 면역글로불린의 제품 간 차이로 약 25%의 환자에서 과민반응, 혈전,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알리글로는 혈전 유발 인자를 효과적으로 측정 불가한 수준까지 제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4월 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정맥주사간호사회(INS)에서는 GC녹십자의 미국법인 GC Biopharma USA의 임상교육책임자가 약 600명 이상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치료제 투여 교육을 시행하는 등 의료진 대상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알리글로는 품목허가 이후 미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처방집에 등재되어 보험사, 처방급여관리업체(PBM), 전문약국, 유통사에 이르는 수직통합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내 환자 처방도 시작돼 현재 약 400명 이상의 환자가 알리글로 처방을 받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알리글로 기술의 혁신성과 제품의 우수성이 현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환자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GC녹십자의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이다.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연매출 1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