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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야심찬 도전"...현대건설, "올해 목표 매출 30.4조원 + 수주 31.1조원“

이한우 사장 "전략적 투자사업·고수익 상품 중심 재편"
자사주 매입 참여 임원 93%… 주주가치 제고 ‘한마음’
원전·수소로 미래 찍고 도시정비 사업으로 안정성 확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주주와 임직원을 향해 올해 수주 31조원,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2025년 목표를 제시하고 나섰다. 현대건설 이한우호(號)는 이를 위해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부가 사업을 중심으로 고강도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경영목표로 수주 31조1000억원, 매출 30조4000억원을 설정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 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유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고부가 및 저경쟁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미래 저탄소 중심의 차세대 에너지 분야와 고품질 주거상품을 개발해 신성장동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시정비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 및 대규모 투자개발사업 착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3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총계 27조 53억원, 부채 총계 17조3359억원, 자본 총계는 9조6694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2,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송전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대전 도안 리버파크 등 국내외 사업을 통해 총 30조5281억원의 수주고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1호 의안인 제75기 재무제표 승인에 이어 △정관 일부 변경의 건(수소에너지사업 목적 추가)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황준하, 사외이사 정문기)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감사위원 정문기) △이사 보수 한도 승인(연간 50억원, 전년 동일) 등 총 5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결정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지속성장의 토대 마련,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한우 사장의 ‘2025 현대건설 영업보고서’ 인사말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현대건설 대표이사 이한우입니다.

 

지난 2024년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함께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된 한 해였습니다. 저희 현대건설 또한 주주님들이 보내주신 성원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로 적지 않은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하지만 유례없이 저조한 실적에도 우리가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은 이유는 지난해 열악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이익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는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연결기준 수주는 30.5조원을 달성했으며 국내외 대형 현장의 순조로운 사업수행으로 매출도 32.7조원에 육박했습니다.

 

불가리아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하여 원전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고 국내에서는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6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저희 현대건설은 주주 여러분의 신뢰를 되찾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올 한 해 내실 강화와 수익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건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건설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고 있어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현대건설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동종업계 최고수준인 약 90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 연결기준 31.1조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함으로써 국내 최고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것입니다. 매출은 연결기준 30.4조원으로 설정했으며, 손익은 기존 악재와 불안요인이 해소된 만큼 올해 흑자전환 하여 영업이익이 약 1.2조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5년은 저희 현대건설에게 미래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무한성장의 기틀을 완성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 전 임직원은 다음과 같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수익성과 성장을 핵심목표로 설정하고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성공수행 경험이 확보된 핵심사업의 수익성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고, 전략적 투자사업과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해외사업에서는 유럽, 호주, 미국 등 안정적인 선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유수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부가·저경쟁 사업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수주 심사제도 등 초기 사업검토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하여 실패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혁신 상품과 기술 개발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현대건설은 UAE·신한울 원전을 비롯한 국내외 24기 대형원전을 시공하고, 불가리아 원전 본공사 계약과 미국 미시간주 소형모듈원전(SMR)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원자력 분야에서 압도적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청정에너지의 핵심 축인 수소·해상풍력·태양광 등 기후 위기에 대비한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선진사와의 기술융합, 실증시설을 통한 연구를 통해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와‘올라이프케어 하우스’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고품질 주거상품 개발에도 매진하여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혁신기술로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전과 성장을 나누는 문화를 확산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과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직원의 생산성은 기업의 미래와도 직결됩니다. 저와 현대건설 임직원 모두는 열린 소통을 기반으로 단위 조직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어 구성원 개개인이 전문성과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남다른 성취감과 자긍심 위에 세워진 안전, 품질, 수행역량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 및 공정성은 곧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며 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입니다.

 

주주 여러분,

현대건설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올 한 해,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성과와 함께 주주환원정책을 철저히 이행하여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상장 건설사 최초로 개최되는 CEO Investor Day 행사를 통해 저희의 청사진을 상세히 설명드림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항상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올 한 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현대건설 주식회사

대표이사 이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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