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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직원 평균연봉 1.28억원 안팎…신규 채용 1만명 넘어

CXO연구소, 삼성전자 2024년 예상 직원 연봉, 인건비율, 월별 고용 변동 조사
직원 1인당 예상 평균 보수 1억2500만~1억2900만원…작년 매출대비 인건비 9.4%
작년 1만960명 뽑고 VS 6459명 퇴사…작년 3월 최다 입사, 12월 최다 퇴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민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직원들은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을까?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조사 보고서가  한국CXO연구소에서 나왔다. 한국CXO연구소는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연간 평균연봉이 1억2800만원 안팎이라고 추정했다.  

 

한국CXO연구소가 감사보고서(별도 기준)를 토대로 분석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2500만~29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급여와 퇴직급여를 합친 삼성전자의 2024년도 직원 보수 총액은 16조1628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임직원 급여총액을 역산하면 15조 6779억~16조2436억원 수준이라는 게 CXO연구소의 관측이다. 삼성전자 직원 수는 12만 4400~12만5050명 선이다.

 

앞서 파악된 두 가지 항목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을 계산해 보면 적을 경우는 1억2500만 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고, 다소 높더라도 1억 2990만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한국CXO연구소측의 분석이다. 크게 보면 1억3000만원 보다는 다소 밑도는 1억2000만원 후반대에서 평균연봉이 형성된다는 요지다. 

 

연구소 측이 다소 높게 예상한 금액은 1억2800만원 안팎이다. 이는 2023년 실제 지급했던 평균 보수액 1억 2000만 원보다 대략 연간 800만원 많아진 액수이고, 약 7%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지난 2018년 평균 보수는 1억1900만원이다. 이후 2019년 1억800만원→2020년 1억2700만원→2021년 1억4400만원→2022년 1억3500만원→2023년 1억2000만원으로 평균 보수가 달라진 바 있다.

◆ 별도 기준 인건비 비율, 2023년 10.6%→24년 9.4%=작년 한해 삼성전자에서 지출된 인건비는 16조원이 넘는 급여 및 퇴직급여와 함께 복리후생비 3조4148억원을 포함해 총 19조5777억원이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은 209조522억원. 매출 대비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대 수준을 보인 것.

 

재작년에 매출 170조3740억원을 기록시 총인건비는 17조 9848억 원으로 인건비율은 10.6%로 10% 벽을 넘어선 바 있다. 이는 지난 2015~2024년 10년동안 가장 높아 인건비 부담감이다. 지난 2015년 당시만 해도 인건비율은 8.8%로 8%대에 그쳤다. 이후 2016년 9.3%→2017년 8%→2018년 8%→2019년 8.4%→2020년 9.4%→2021년 9.2%→2022년 9% 등으로 움직였다. 그러다 지난 2023년에 처음으로 10%를 초과했다. 하지만 1년 뒤인 지난해 다시 한 자릿수로 복귀했다.

 

CXO연구소 측은 향후 1~2년 사이에 9%대에서 8%대로 인건비율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록한 209조 원의 매출 기준으로 인건비율이 8%대를 유지하려면 인건비는 18조5000억원 정도로 낮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보다 1조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인건비율 역시 2023년 14.7%에서 2024년에 13.7%로 1년 새 1%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재작년 기준 연결 기준 매출은 258조 9354억 원 올렸고, 총 인건비는 38조 356억 원으로 인건비율은 14.7% 수준으로 계산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24년 사이 중 가장 높은 수치의 인건비율이다. 그러다 1년이 흐른 작년에는 매출 300조 8709억 원에서 인건비 41조 2723억 원으로 인건비율은 13.7%로 나타났다. 참고로 지난 2015년~2024년 10년새 연결 기준 인건비율이 가장 낮았을 때는 지난 2017년(11.3%)이었고, 2018년(11.4%)에도 11% 초반대를 유지했었고, 2015년(11.7%)과 2016년(11.7%)에는 11% 후반대 수준으로 12% 미만 수준을 보였다.

◆작년 1만960명 입사하고 6459명 퇴사=지난 2023년 12월 다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직원 수는 12만877명이다. 1년이 흐른 작년 12월에는 12만5593명으로 파악됐다. 1년새 4716명 많아진 것. 고용 증가율로 보면 3.9% 상승했다.

 

국민연금 가입 여부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작년 1월부터 12월 사이에 총 1만960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만 2957명 입사했을 때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2023년 9125명보다는 많은 인원이다. 신규 고용의 경우 2023년은 전년대비 3800명 이상 줄어든 반면 작년은 전년대비 1800명 이상 증가하며 V자 곡선을 그렸다. 이와 달리 2022년부터 2024년중 퇴사자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한해 6189명이 회사를 떠난데 이어 2023년에는 6359명, 2024년엔 6459명이 퇴사했다. 각각 전년대비 170명, 100명씩 늘어난 셈이다.

 

입사자가 가장 많은 달(月)은 3월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에만 2415명을 새로 뽑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규 채용 직원의 22%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2022년과 2023년에 각 2018명, 2054명을 채용, 월별 기준으로 최다 직원 채용을 기록했다. 3월 다음으로 신규 채용이 집중된 달은 2월이다. 작년 2월에 1850명(16.9%)이나 삼성전자에 신규 입사했다. 다음으로 8월(1178명, 10.7%)과 4월(1040명, 9.5%)에도 1000명이 넘는 직원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떠난 달(月)은 12월로 조사됐다. 작년 12월에만 884명이나 삼성전자에서 퇴사했다. 이는 작년 전체 퇴사자중 13.7%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는 2022년·2023년 12월에 각각 448명(7.2%), 670명(10.5%) 떠났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많아진 숫자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3월에 가장 많은 직원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나가는 인원도 많은 이른바 ‘입출삼다(入出三多)’ 현상이 강한 편이다. 특히 작년 12월 채용은 291명으로 당해년도 월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직원을 채용한 반면, 900명 가까운 직원이 퇴사하는 등 고용 희비가 엇갈렸다. 즉, 지난해 12월은 “채용은 최소, 퇴사는 최다”를 기록한 셈이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인건비율을 별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며 “올해 삼성전자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이에 대한 균형점을 찾는 전략적 판단이 주요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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