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바로나은내과 윤여진 원장이 지난달 3일 MBC ‘오늘N 건강이다‘에 출연해 소화불량 관리법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5년 전부터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오채연(50)씨의 이야기를 다뤘다.
채연 씨는 아침마다 소화에 좋다는 양배추, 사과, 당근을 해독 수프처럼 갈아 먹을 정도로 음식에도 신경 쓰고, 매일 식사 후 운동을 할 만큼 철저히 생활 습관을 관리하고 있음에도 소화불량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채연 씨의 건강이 나빠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윤여진 원장을 비롯한 출연진은 그녀의 생활 관찰 영상을 보며 채연 씨의 생활 습관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윤여진 원장은 “아침 식단이 좋지 않다. 양배추를 먹는 것은 좋지만 잘 보면 전부 다 갈려있지 않다. 덩어리가 져 있는 상태로 섭취하는 경우 위와 장에 부담이 가면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여진 원장은 또 “갈아서 먹는 음식은 흡수가 빠르다. 흡수가 빠르면 혈당도 빠르게 오른다. 그러면 고혈당 스파이크(고혈당 쇼크)를 유발해 고지혈증이나 대사증후군 등의 만성질환에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딱딱한 채소를 다 갈리지 않은 상태로 먹은 것이 소화불량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위장관에서 영양분 섭취가 잘되도록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온몸에 전달되기까지는 평균 5~7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갈아서 먹는 경우 위장에 거의 머무르지 못하고 바로 전달되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는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
또 채연 씨의 또 다른 문제점은 소화불량 개선을 위해 매일 하는 것이 운동이 아닌 산책이라는 것이다. 윤여진 원장은 “산책은 산책일 뿐이다. 운동을 하면서 땀이 나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상 땀이 나서 젖을 정도의 운동을 해야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