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다리는 완성차들.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249/art_17331257415081_c3396f.jpg)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친환경모델과 신차 출시 효과로 11월 판매량이 상승했다. 다만 현대차는 전년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아울러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도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5만 5729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 중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한 6만 317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9만 255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 성장률 둔화 속에 환율 및 금리변동을 비롯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지속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대거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6만 2426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국내 4만 8015대, 해외 21만 3835대, 특수 57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 감소, 해외는 1.9% 증가했다. 기아는 내년 EV4와 EV5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타스만 출시 등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730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1875대) 235.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11월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은 6582대로 전달(6395대) 판매량을 넘었다. 지난 9월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한 첫달 3900여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판매량도 3만 2738대로 전년 동기(2만 454대) 대비 60.1%나 성장했다. 특히 르노코리아 노사가 지난달 임단협을 타결하고 생산량 확대에 집중한 만큼 당분간 판매량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GM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884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7000대) 대비 26.4% 증가한 실적이다. 해외 판매량은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의 판매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84.1% 증가한 5540대를 기록하며 지난 4월(6088대)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판매량은 3309대로 작년보다 34.5%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만 962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8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했으나 해외에서 8.4% 증가한 4만 7805대를 판매해 전체 실적은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398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302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2만 9392대 팔려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도 0.8% 증가한 1만 8413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