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41148/art_17326028936609_42f5e0.jpg)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연이은 화재 직후 현장을 찾아 원인과 안전상태를 살피고,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에게 안전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장 회장은 현장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강조하고, 사내외 최고 수준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TFT’를 즉시 발족할 것을 지시했다. 설비강건화TFT는 국내외 모든 제철소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플랜을 수립/실행하는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임원과 직책자들부터 조업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활동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될 수 있게 작업환경 개선을 당부하는 내용이 포함된 사내 메시지 메일을 보냈다.
사내 메일에서 장 회장은 “지난 10일에 이어 24일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에서 화재가 재발했다.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연말이 다가오며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인화 회장은 아울러 “이번 화재 사고 뿐 아니라 올해 중대재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도 사업회사에서 다수 발생했다. 이제는 여러분이 이러한 흐름을 끊고 정상 경영 활동으로 조속히 돌아가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2년 우리는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침수된 초유의 상황에서도 ‘빠르게 보다는 안전하게’, ‘어제보다 오늘 더 안전하게’라는 기치 아래 전 그룹 임직원이 단합해 인명사고 없이 피해를 극복했다. 이 경험을 교훈 삼아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전한 현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당부와 함께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먼저 경영 전반에서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음을 재차 강조한다”며 “사업장 출입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 생산과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의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해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본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회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 또한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설비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품질 확보를 위한 설비 정도(精度)를 상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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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또한 “임원들은 누구보다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긴장감 속에서 충실히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경영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홀딩스 임원들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해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조업 현장 임원들은 3정(정위치, 정량, 정품),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을 강화해 설비와 안전 관리에 조금이라도 문제는 없는지 발로 뛰며 개선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연말을 앞두고 임원과 직책자들은 조업 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 활동에서 안전이 확보되고 작은 설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