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임봉혁(45)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했다고 11일 밝혔다. 임 씨는 지난 2월 21일 퇴근길 횡단보도에서 넘어지면서 보행자 교통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가족의 기증 동의로 임 씨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재건과 기능 회복을 도왔다. 임 씨는 생전에 삶의 끝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였고, 이대로 떠나보내기보다는 몸 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여 가족들은 기증을 결심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2남중 장남으로 태어난 임 씨는 온화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었다. 그는 좋아하는 음식이 앞에 있어도 남들이 잘 먹으면 젓가락을 느리게 하는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었다. 임 씨는 캔버스 제작회사에서 이사로 재직했으며, 사람들과 대화하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달 27일 국무총리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현재 60세인 법정 정년을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 추진을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정 정년은 60세인데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연령은 65세로 5년 이상 소득이 끊기는 소득공백 기간이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인권위의 지적이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당초 60세였지만 연금개혁으로 2013년 61세로 높아졌고, 이후 5년마다 1세씩 상향 조정되고 있다. 올해는 63세부터 국민연금을 받고, 오는 2033년부터는 65세에 국민연금을 수급하게 된다.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은 2023년 기준 3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1위다. 이는 OECD 평균의 2배를 웃도는 비율이다. 또 60~64세 고용률은 2019년에 12위에 그쳤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60~64세 고용률 증가 폭은 덴마크 13.3%포인트, 독일 8.4%포인트, 일본 8.1%포인트 등을 기록했다. 인권위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 문제가 심각해 많은 노인들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노동시장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일본의 경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경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지난 7일 선관위로부터 수사 의뢰 공문을 접수해 관련 기록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선관위는 특혜 채용 의혹이 있는 선관위 소속 고위직 간부 자녀 등 11명을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에도 선관위 측으로부터 소속 간부 등 11명에 대한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경찰은 11명중 4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다. 또 다른 4명은 공소 시일 도래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수사 관할을 고려해 다른 시도경찰청으로 관련 사건을 이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에 수사를 벌였던 11명은 선관위 소속 간부들이며, 이달 수사 의뢰를 받은 11명은 간부들의 자녀나 지인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당사자들”이라며 “최근 수사 의뢰를 받은 11명에 대해서는 수사 관할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했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30년 가까이 방치된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이 오는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6월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공간은 구미동 195번지 일원 전체 부지 2만9041㎡중 51%에 해당한다. 시는 하수처리장 위험 구간에 안전조치 디자인을 적용해 탄천변에서 보행 접근이 용이한 광장형 입구를 조성하고, 330m 길이의 산책로와 함께 다양한 휴게·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이었던 유입펌프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직센터로 탈바꿈하며, 바로 옆 송풍기동은 카페로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뮤직센터 건립에는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성남 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 지휘자가 참여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이에 성남시는 민선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약 18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돼 온 건축물의 해체 작업을 시작한다. 봉천동 주택가(관악구 보라매동 704-1)에 위치한 해당 건축물은 2007년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에 이르는 근린상가 건물로 계획돼 착공했으나 골조공사만 마친 채 중단됐다. 인근에는 상가들이 다수 밀집해 있어 위험하게 꽂혀있는 철근 등이 방치된 폐건물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과 도시미관 저해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구는 장기 방치된 건축물 해체를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결과,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관계자 면담을 2차례 진행했다. 이후 해체 전 주민 안전을 고려한 정밀 안전점검 등 밑 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구는 민간시행사와 협력을 통해 가설 비계 설치 등 단계별 해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체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올해 12월을 목표로 건축물을 완전 해체한다는 방침이다. 해체 공사가 완료된 부지에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구는 건물 해체와 새 건축물 건립을 위한 준비를 병행해 주거 환경을 신속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들이 오랜 시간 불편을 겪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재)한국소아암재단(이사장 이성희)은 가수 정동원을 응원하는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월 가왕전에서 획득한 상금 70만 원을 소아암ㆍ백혈병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정동원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 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한스타를 통한 누적 기부금액 4,677만 원을 달성한 가수 정동원은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을 오는 3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가수 정동원의 이름으로 기부한 가왕전 상금은 소아암ㆍ백혈병ㆍ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소아암재단의 수술비 및 병원 치료비 지원 사업은 만 18세 이하에 소아암ㆍ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진단을 받은 만 25세 이하의 환아 대상으로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수술비 및 병원치료비, 이식비, 희귀의약품 구입비, 병원 보조기구 지원 등으로 사용된다. 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400억원대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됐던 성 전 부행장도 보석으로 석방된바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지난 7일 보증금 5000만원 납부와 사건 관계자들과의 접촉 금지 등을 조건으로 임 전 본부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별도로 심문기일을 열지 않고 직권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서울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손 전 회장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대출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앞서 임 전 본부장은 지난달 11일 공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중 최대 400억원 규모를 부당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보석으로 풀려난 임 전 본부장에 앞서 성 전 부행장도 최근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가 1조1500억원에 달하는 등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고령자와 보험사기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1502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3.0% 증가했다. 하지만 적발 인원은 10만8997명으로 1년전보다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유형을 살펴보면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한 보험금 과장 청구하는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적발 금액의 58.2%(669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허위 사고 20.2% (2325억원), 고의사고 14.7%(1691억원) 순이다. 종목별 조사에서는 자동차보험(49.6%·5704억원), 장기보험(42.2%·4853억원) 등이 91%를 웃도는 등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25.7%(2만7998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다음은 50대 22.5%(2만4528명), 40대 19.3%(2만1055명), 30대 18.1%(1만9746명), 20대 13.7%(1만4884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대는 고의충돌, 음주·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 관련 사기가 다수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52일만에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이 7일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가운데 8일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석방 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서울구치소로 석방 지휘서를 보낸 뒤 오후 5시50분께 구치소 밖으로 나섰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 정문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경호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법을 바로 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불법 감금을 주장하며 석방이 무너진 법치주의를 복구하는 시발점이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무너진 법치주의를 바로 세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2025년 국토교통부 공공토지비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북변동 일원에 추진 중인 김포근린공원 조성사업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속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민선8기 김포시는 국토부 사업에서 반드시 선정돼야 하는 필요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데 공을 들여 이번 선정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이번 김포근린공원이 인근 개발사업자(북변 2구역 도시개발사업, 북변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와 구간 분담해 조성하는 공원인 만큼, 2028년 개발사업 준공 시기에 맞춰 공원을 조성하고자 토지비축사업에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공공토지비축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일괄 확보해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토지 보상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을 조기 착수하는 등 공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우리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인 2024년에 최초로 이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시는 지난해 양촌 도시재생 거점시설 건립사업 선정에 이어 올해 김포근린공원 조성사업 선정으로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보상비 절감은 물론, 보상 기간 단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