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무대에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전략을 공개하며 전자산업 경쟁의 방향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두 회사는 모두 AI를 핵심 축으로 내세웠지만,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과 사업 확장 경로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제품 경쟁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일상 영역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양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월드IT쇼’에 참가해 차세대 기술과 주요 제품을 공개했다. 전시 규모와 구성 방식에서도 전략 차이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공간을 구성했고, LG전자는 약 870㎡ 규모 전시관에서 생활 환경을 기반으로 한 AI 공간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을 축으로 한 ‘연결형 생태계’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장 입구에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배치해 관람객의 체험을 유도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입체감을 구현하는 기술로,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콘텐츠 산업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RGB’도 함께 공개됐다. 초미세 RGB 소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해외 발주 쇄빙전용선 수주에 성공하며 특수선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조선사가 해외 쇄빙선 프로젝트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웨덴 해사청과 약 3억4,890만 달러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2029년 인도될 예정이며, 발트해 해역에서 쇄빙 지원과 선단 운항 보조, 예인 작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 전통적인 쇄빙선 건조 강국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가격과 납기, 기술력 등 주요 평가 요소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쇄빙전용선은 결빙 해역에서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얼음을 깨며 이동하는 특수 선박으로, 일반 선박보다 강화된 선체 구조와 추진 성능이 요구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26m, 배수량 1만5,000톤급이다. 이 선박은 두께 약 1m 이상의 해빙을 연속적으로 깨고 나갈 수 있는 ‘폴라 클래스 4(PC4)’ 수준의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추진 방식에는 전기추진 시스템이 적용된다. 극지 운항 수요가 늘어나면서 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이 캐나다 앨버타주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북미 시장 공략 방식을 구체화하고 있다. 단일 사업 진출이 아닌 에너지와 방산을 결합한 공급망 전략을 앞세워 현지 산업 구조와 직접 연결되는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 앨버타주 청사에서 한화와 주정부 간 협약이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니엘 스미스 주수상과 조셉 스카우 경제무역부 장관, 임기모 주캐나다 대사,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에너지 개발과 산업 투자, 기술 협력 전반에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력에는 한화에너지,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파워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에너지와 방산을 분리해 접근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자원 확보부터 활용, 장비·인프라 구축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복합 공급망 모델’을 동시에 설계하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북미 시장 진입을 위한 구조형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캐나다가 보유한 천연가스 자원과 저탄소 정책 기조가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캐나다는 세계 5위 수준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이를 기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가정의 달을 앞두고 기업들의 전략이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컬리는 체험형 행사와 할인전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고, 우아한형제들과 장스푸드는 배달 플랫폼과 외식 브랜드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유한양행·휴이노는 각각 해외 허가 확대와 디지털 헬스케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홈쇼핑, JW중외제약, 동아오츠카, N32 등은 자원순환과 장애인 지원, 취약계층 후원 같은 공익 활동을 통해 기업 활동의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상품 판매와 가격 경쟁만으로는 시장을 선점하기 어려워지면서 경험, 데이터, 기술, 사회적 가치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5월 28일까지 전 점포를 ‘슈퍼해피(SUPER HAPPY)’ 테마로 꾸미고 가정의 달 마케팅을 진행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꽝없는 러브 드로우’ 이벤트를 열어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행사 기간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1등 52명에게는 5만원, 2등 5252명에게는 1만원 롯데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하고, 미당첨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T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네트워크를 축으로 한 사업 방향을 제시한다. 단순 통신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이음’을 주제로 전시를 운영한다. 사람과 기술, 서비스 간 연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내며, 개별 기술이 아닌 통합 구조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의 핵심은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AX 플랫폼’이다. KT는 자체 AI 모델과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보안·안전 서비스 등을 함께 선보이며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기술 자체보다 실제 활용 환경을 강조하는 구성으로, 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영역에서는 네트워크의 역할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 속도 경쟁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되는 지능형 인프라 개념을 제시하며, 향후 통신 구조의 진화를 설명한다. 관련 장비와 기술 방향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음성 기반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방향을 공개했다. 통신망 제공에 머물던 역할에서 벗어나 AI 서비스로 사업 축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음성 기반 AI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CT 행사로, 통신과 네트워크, 플랫폼, AI 등 주요 기술 흐름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공식 부스를 운영하며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 LG유플러스가 강조한 부분은 ‘보이스 AI’다. 음성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해, 기존의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넘어서는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공간은 AI 에이전트와 컨택센터, 인프라 영역으로 나뉘며 관람객이 실제 서비스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표 기술로는 음성 기반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고도화 모델 ‘익시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암 진단과 치료 전략 수립 전 과정을 하루 내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공개됐다. 분석과 의사결정에 수주가 소요되던 기존 의료 흐름을 단축하려는 시도다. LG AI연구원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는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암 에이전틱 AI’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환자의 조직 병리 이미지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AI 체계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의 출발점은 병리 이미지 기반 분석이다. 조직 이미지 한 장을 활용해 암 관련 유전자 활성 여부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환자 상태를 빠르게 분류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과정이 추가 검사 필요성을 줄이고 치료 방향 설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단일 AI가 아니라 여러 AI가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다중 에이전트’ 구조로 설계됐다. 각 AI는 조직 분석, 유전자 정보 확인, 예측 결과 검증, 약물 반응 평가, 치료 전략 설계 등 단계별 기능을 맡는다. 이후 도출된 결과는 의료진이 검토해 최종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가 밀라노에서 열린 디자인 전시를 계기로 현지 공략에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전시 규모를 확대하고, 주방 공간에 대한 개념을 넓히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흐름이다. LG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행사 기간에 맞춰 주방 가전 전시를 열고 빌트인 제품군을 선보였다. 유럽 주요 디자이너와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현지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구성이 함께 제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규모 확대가 두드러졌다. 전시 공간을 이전보다 크게 늘리고 제품 수를 확대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했다. 초프리미엄 제품군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제품을 함께 구성해 선택 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전시 구성은 주방을 단순한 조리 공간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바라보는 흐름을 반영했다. 휴식과 사교, 취향 표현이 결합된 공간으로 주방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LG전자가 주목한 제품이다. 전시 연출에는 유럽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적용돼 현지 감각을 고려한 공간이 구현됐다. 제품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접목해 사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화장품 업계의 경쟁 구도가 지난 5년 사이 구조적으로 재편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주요 4개 기업의 실적을 비교하면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니라 성장 방식 자체가 달라지며 기업 간 격차가 새롭게 형성되는 흐름이 확인된다. 전통 강자는 외부 변수에 흔들리며 조정을 겪었고, 신흥 기업은 유통 구조 변화에 올라타며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21일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보고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에이피알 등 화장품 4개사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영업실적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하락 이후 반등에 성공한 대표 사례다. 매출은 2021년 4조8631억원에서 2023년 3조6739억원까지 줄며 약 24%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4조2528억원으로 회복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3433억원에서 1081억원으로 급감한 뒤 3358억원으로 반등했다. 면세 채널 의존도가 높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북미와 동남아 중심으로 매출 비중을 재편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분산한 점이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여전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인재를 확보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처럼 공개 채용에만 의존하기보다 교육과 선발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금융과 기술을 함께 이해하는 인재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청년 대상 금융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관련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대학생 참가자들이 팀 단위로 참여해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선발 절차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AI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약 4개월 동안 교육과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교육 과정은 금융시장과 상품 구조 이해, 금융소비자 보호, ESG 금융 등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함께 데이터 분석과 생성형 AI 활용 등 디지털 역량을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단순 강의 중심이 아니라 과제 수행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형태다. 현장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