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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 전환 시대 정조준…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기업 도약

기술 경쟁력 강화 통해 지속성장 체계 마련
에너지 사업 확대로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대응
SMR · 수소 · 탄소포집 등 원천기술 확보 통한 기술기업 도약
글로벌 산업 재편 흐름에 발맞춘 산업건축 사업 적극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에너지 안보 확보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차세대 에너지 산업과 첨단 산업시설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 역시 단순 시공을 넘어 기술력과 시장 대응력을 갖춘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에너지 사업 확대, 원천기술 확보, 첨단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미래 비전과 철학을 담은 신규 가치체계를 수립해 올해 2분기 중 선포하고, 이를 경영 전반에 적용해 사업 체질 개선과 기업 정체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과 LNG,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원자로 핵심 설비 설계 등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85년 원자력부 신설 이후 가동 원전 설계 144건과 부지 조사, 연구시설 설계 등 총 240여 건의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MWth급 고성능 연구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핵심 계통을 포함한 초기 설계를 맡았다. 완공 후에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액화 플랜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최근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액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가스 처리시설과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LNG 액화 사업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MW 규모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해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새만금 육상 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운영·유지보수(O&M)까지 통합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세르비아에서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신규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 수소, 탄소 저감 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공동 기술 개발과 전략적 투자 협력을 검토하며 기술 기반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는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통해 국산 수전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대형 수소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DAC 기술과 CO₂ 액화 등 탄소 저감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산업건축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완성차와 배터리, 물류센터 등 기존 산업시설뿐 아니라 AI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에너지원 도입을 결합한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에 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으며, 충전 시설 설치와 운영, 유지보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규모를 기존 약 9000기에서 3만2000기 이상으로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26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새로운 출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글로벌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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