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은 계열 최초 CD5를 표적하는 동종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17회 T Cell Lymphoma Forum(TCLF)에서 구두 발표로 소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T세포 림프종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이는 전문 학회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GCC2005의 기술적 완성도와 임상적 잠재력이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TCLF는 일반 혈액학회와 달리 T세포 림프종 진단과 치료 전략에 집중해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학회다. GCC2005는 지난해 제67회 미국혈액학회(ASH)에 이어 TCLF에서도 연속으로 구두 발표에 선정되며, 재발·불응성 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서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 학계에 각인시켰다.
이번 세션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가 맡아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에서 입양면역세포치료 및 면역치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GCC2005의 초기 연구개발 단계부터 임상 진입에 이르기까지의 개발 과정과 최적의 CAR 구조 선정 근거, 시험관내 및 생체 내(in vivo) 특성 분석 데이터가 공개됐다. 특히 기존 자가 유래 CAR-T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된 ‘동족살해’와 ‘T세포 무형성증’ 리스크를 현저히 낮춘 실험 결과가 제시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국내 임상 1a상(NCT06699771) 중간 결과도 공유됐다. CD5 발현 양성 재발·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초기 안전성 평가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쟁 CD5 CAR-T 치료제에서 자주 보고되는 감염 이슈도 나타나지 않았다.
유효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됐다. 종양 평가가 가능한 8명의 환자 가운데 객관적 반응률(ORR)은 62.5%를 기록했으며, 완전관해(CR) 3명과 부분관해(PR) 2명이 확인됐다. 기존 항암제의 일반적인 반응률이 30%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단 1회 투여만으로 완전관해에 도달한 사례도 보고돼 GCC2005의 항종양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혈관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환자 사례도 공개됐다. 해당 환자는 세 차례 치료 실패 후 저용량군으로 투여받았음에도 치료 6개월 시점까지 완전관해를 유지했으며, 현재 9개월 차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 지씨셀은 현재 고용량 투여군을 중심으로 용량 증량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국내 임상 1b상과 글로벌 2상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인 TCLF에서 GCC2005의 성과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ASH와 TCLF에서 확인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바탕으로 남은 임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구체화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