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같은 활동적인 스포츠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공을 차면서 달리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이고 체력 증진을 기대할 수 있고, 동료들과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빠른 스피드와 잦은 방향 전환, 점프와 착지 동작으로 인해 부상의 위험이 뒤따른다. 특히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면서 굴곡과 회전을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스포츠 활동 중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다.
점프 후 불안정하게 착지하거나 전력 질주 후 급정지, 몸의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 무릎이 비틀리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 및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슷한 증상이 발생했다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무릎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종아리뼈를 연결해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구조물이다.
이를 단순히 무릎 염좌 증상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에는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관절에 과부하가 가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연골 손상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부상 후 통증, 불안정감 등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파열이 경미하고 무릎 관절이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면 보조기 착용,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대의 절반 이상이 파열됐거나 완전히 끊어진 상태라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고, 연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이후에는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재활 치료가 필수적이다.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기까지 약 3개월 정도 소요되며, 이후에도 수개월간 재활을 통해 하체 근력과 안정성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예방해야 한다. 축구를 포함한 스포츠 활동 중 무릎통증이나 불안정감 등이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조기 치료가 무릎 기능 회복과 장기적인 관절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