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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에 첨단 패키징 팹 ‘P&T7’ 19조원 투자…AI 메모리 핵심 거점 구축

HBM 급성장 대응 선제 투자…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 전망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19조원 투입…M15X와 시너지 강화
지역 균형 성장·공급망 효율 고려한 중장기 전략적 결정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AI 연산 성능을 뒷받침하는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지난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선제적 투자와 생산 능력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하고, 청주 팹(Fab)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첨단 패키징 팹 ‘P&T7’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는 정부가 추진해 온 지역 균형 성장 정책의 취지에 공감하는 동시에, 공급망 효율성과 미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전용 팹이다. P&T7은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여평 부지에 총 19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착공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완공 시 청주는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첨단 패키징 공정은 전공정과의 긴밀한 연계, 물류 효율, 운영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청주를 최적지로 선택했다. 특히 이미 추진중인 청주 M15X와 P&T7 간의 유기적 연계는 생산 효율을 높이고,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의 청주 투자는 장기적 사업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SK하이닉스는 사업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2018년 청주 M15를 준공했다. 지난 2024년에는 총 20조원 규모의 신규 팹 M15X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M15X는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2025년 10월 클린룸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장비 셋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투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지방 투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SK하이닉스는 단기적인 효율성만을 따지기보다,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P&T7 투자는 이러한 인식 아래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 과정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투자 부담 완화와 대규모 장기 투자 지원을 위한 제도적 환경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전략적 판단이 조화를 이룰 경우, 투자·고용·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강력한 선순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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