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국토부는 의왕·군포·안산·화성·인천 등 5곳의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최초 승인하고, 구리·오산 2곳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총 13만3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4만가구, 공공분양주택은 3만4천가구로,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지구계획이 승인된 지역은 의왕군포안산지구, 화성봉담3지구, 인천구월2지구, 과천갈현지구, 시흥정왕지구 등이다. 이들 5개 지구에는 총 7만8000가구가 공급되며, GTX-C와 수인분당선, 수도권 전철 4호선 등 주요 철도 노선과 연계된 역세권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국토부는 대부분 지구에서 서울 강남·여의도 등 핵심 업무지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의왕군포안산지구는 597만㎡ 부지에 4만1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공공임대 1만4000여 가구와 공공분양 9000여 가구가 포함되며, 여의도공원 7배 규모의 공원·녹지와 대규모 일자리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화성봉담3지구는 수인분당선 신설역(가칭 봉담역)을 중심으로 1만8000여 가구가 공급되고, 인천구월2지구는 GTX-B 연계를 통해 서울 여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과천갈현지구와 시흥정왕지구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지만 기존 철도망과 연계한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계획됐다.
이와 함께 새롭게 지정된 구리토평2지구와 오산세교3지구는 단계적으로 개발된다. 구리토평2지구는 한강변 수변 공간을 활용한 보행 친화 도시로 조성되고, 오산세교3지구는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두 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과 각종 영향평가를 거쳐 각각 2027년과 2028년에 지구계획이 최초 승인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7개 지구 전체에 여의도공원 21배 규모인 480만㎡의 공원·녹지와 164만㎡의 자족용지를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도시 자족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공공주택지구 승인·지정을 통해 수도권 주택 공급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중장기적인 주거 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