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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IMA에 개인 2만명 몰렸다…평균 투자액 4300만원

총 모집액 1조590억원…비대면 참여 확대·신규 고객 유입 뚜렷
50·60대 중심이지만 30대 이하도 14% 참여…투자 저변 확대
“예금 대체 아닌 자산배분 수단”…운용·상품 고도화 예고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에 개인투자자 2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신규 고객 유입과 투자 저변 확대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한국투자증권은 IMA 상품 모집 신청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 채널 중심의 참여 확대와 함께 다양한 투자금액대에서 고른 분포가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개인 고객 2만239명이 참여했으며, 총 모집액은 1조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모집금액은 8638억원이다. 1인당 평균 투자액은 약 4300만원이다. 가입 채널별로는 스마트폰 등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가입 비중이 87.7%로 압도적이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온라인 비중이 40.6%에 그쳐,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투자는 영업점 방문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규 고객과 실제 자금 유입도 두드러졌다. 모집일 직전인 15일 이후 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은 183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로 유입된 자금의 90% 이상을 IMA에 투자한 고객도 1만133명에 달했다. 회사 측은 IMA 상품을 계기로 단순한 계좌 개설을 넘어 실질적인 신규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대(24%), 40대(18%)가 뒤를 이었다. 이어 70대 이상 11%, 30대 9%, 20대 이하 5% 순이다. 안정적인 자산 운용 수요가 높은 중장년층 중심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30대 이하 비중도 14%를 차지해 젊은 투자층의 관심 역시 확인됐다.

 

투자금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미만이 34%로 가장 많았고, 1000만~3000만원 미만 24.3%, 3000만~1억원 미만 27.1%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은 12.7%, 3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1.6%, 10억원 이상은 0.3%였다. 소액부터 고액까지 폭넓은 금액대에서 고른 참여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IMA 가입 고객의 기존 투자 경험을 보면 국내채권 투자 경험 보유 비중이 47.3%로 가장 높았다. 펀드 투자 경험도 일반 투자자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반면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성 상품의 투자 경험 비중은 5%에 그쳤다. 이는 IMA가 예금 대체용 단기 상품이 아니라, 중·장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활용되는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참여 채널과 투자 규모, 연령대, 기존 투자 경험 등 여러 지표에서 IMA 투자자의 특성이 입체적으로 확인됐다”며 “확인된 수요와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운용과 상품 설계를 고도화해 IMA 제도와 상품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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