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자산신탁은 회사 출범 이후 첫 번째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확약과 연계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오피스텔 개발사업 수주를 확정하고 주택공급 확대와 주거안정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원에 지하 2~지상 14층, 4개동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196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매출액 기준 LH 매입 예정가는 약 1,237억 원 규모다. 시공은 대상건설이 맡는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사업에 신탁업계 최초로 ‘LH 매입확약 기반 차입형 토지신탁’ 구조를 도입했다. 일반적인 개발사업이 분양 성과에 따라 수익과 리스크가 변동되는 것과 달리, 본 사업은 준공 후 LH가 오피스텔 전량을 매입하는 구조로 신탁사의 투자금 회수가 사전에 확정된다. 이에 따라 사업 리스크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평가다. 우리자산신탁은 최대 329억 원 규모의 신탁계정대를 투입해 초기 사업비를 조달하고, 이후 LH 매입약정금으로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우리금융그룹의 ESG 경영 철학을 부동산 신탁 비즈니스에 접목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LH 매입 물량을 통해 양질의 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의 주거안정에 실질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또 우리자산신탁의 전문적인 사업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주택 공급 과정의 투명성과 품질 역시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김범석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이번 1호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공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사업 구조를 토대로 성공적인 준공을 이끌어 주택공급 확대와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