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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세계 최고 제련기술로 美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 부상

세계 유일 아연·연·동 통합공정, 유가금속 회수율 극대화…복합원료 처리 역량도 탁월
‘방산 핵심소재’ 안티모니, ‘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재료’ 인듐 등 전략광물 호실적 기여
50년 이상 축적된 기술, 실적으로 입증된 사업 경쟁력 신뢰한 결과…”미국 시장 선점”
온산제련소 중심 22종 비철금속 생산…아연·연·동 통합공정으로 회수율 96% 이상 달성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로부터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로 평가받은 배경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과 독보적인 제련 기술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5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실적으로 입증된 사업 경쟁력이 글로벌 신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고려아연의 핵심 생산기지인 온산제련소는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100만 톤 이상의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광물 허브다. 이곳에서는 아연·연·동 등 기초금속을 비롯해 금·은 같은 귀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전략광물까지 총 22종의 비철금속을 생산하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복합 제련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안티모니와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산업에 활용되는 인듐 생산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의 근간에는 세계 유일의 ‘아연·연·동 통합공정’ 제련 기술이 있다. 각 공정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유가금속 회수율을 최대 96.5%까지 끌어올렸으며,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전략광물 회수율도 기존 60% 수준에서 80%대로 대폭 향상시켰다. 저품위·고불순물 정광과 스크랩 등 복합 원료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과 높은 가동률은 품질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 산업통상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아연 제련 헤마타이트 공법’은 아연 회수율을 98.5% 이상으로 끌어올린 핵심 기술로, 고려아연이 세계 아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더불어 희소금속 회수 기술을 통해 순도 99.99% 이상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통합공정과 복합 원료 처리 역량은 스크랩, 폐배터리, 전자폐기물(E-Waste) 등 2차 원료에서 고부가가치 금속을 회수하는 데서도 강점을 발휘한다. 순환자원을 활용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력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경쟁우위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핵심광물 수요처인 미국에 직접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AI, 전기차, 배터리, 방산 등 첨단 산업 수요를 흡수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는 50년 이상 축적한 통합 제련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미국 시장 선점을 통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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