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7.3℃
  • 구름많음강릉 14.3℃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10.5℃
  • 구름조금대구 11.0℃
  • 구름조금울산 14.8℃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5.4℃
  • 구름많음제주 16.9℃
  • 맑음강화 8.3℃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1℃
  • 맑음경주시 12.0℃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메뉴

크래프톤, 네이버·미래에셋과 최대 1조원 아시아 펀드 설립

아시아 유망 기술기업에 투자하며, 한국·인도 중심 투자
게임 넘어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발굴 목표
각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의 연합으로 시너지 창출 기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네이버, 미래에셋그룹과 손잡고 최대 1조원 규모의 아시아 기술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게임·플랫폼·금융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공동으로 대형 성장 펀드를 마련하며 인도와 아시아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로, 한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유망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대형 성장형 펀드다. 인도는 AI, 핀테크, 콘텐츠,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핵심 투자처로 평가받는다.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조성해 성과를 거둔 ‘아시아 그로쓰 펀드’의 후속 펀드다. 기존 펀드는 인도 1위 푸드 딜리버리·퀵커머스 플랫폼 조마토와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 등에 투자해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콘텐츠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문성이 더해졌다.

 

크래프톤은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누적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현지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공을 통해 이용자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넘어 플랫폼·AI·콘텐츠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플랫폼·콘텐츠·AI 기술 역량을, 미래에셋은 인도 전역의 네트워크와 자본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와 운용을 맡는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이 의미 있는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펀드 참여는 게임은 물론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인도에서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재, 스포츠, 미디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기회를 모색해 인도 정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인도 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 온 크래프톤과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콘텐츠·AI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 혁신 기업 발굴과 기술 생태계 확장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내년 1월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초기 투자금 2,000억 원을 출자하며, 세 기업과 외부 투자액을 합쳐 5,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또 이후 단계적 자금 유치를 통해 최대 1조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