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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노화에 따른 피부변화와 복합 시술의 필요성

얼굴의 노화는 어느 한 부분만 변하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팔자주름이 깊어지거나 턱선이 흐려졌다고 해서 그 부위만의 문제로 단정할 수 없다. 피부와 지방, 근육 및 골격이 함께 변화하면서 전체적인 인상이 달라진다.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볼살이 아래로 이동하는 변화, 지방 패드의 위치와 크기가 변해 볼륨의 균형이 무너지는 변화, 반복된 표정 근육 움직임으로 인해 주름이 선명해지는 과정은 따로 나타나는 듯 보여도 대부분 동시에 진행된다. 그래서 겉으로는 단순히 ‘처졌다’고 느껴지더라도 그 이면에는 여러 층에서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변화가 숨어 있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해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고, 지방과 골격 구조까지 변해 얼굴의 입체감이 달라진다. 이처럼 노화는 처짐과 꺼짐, 질감 변화가 한 흐름 속에서 얽혀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특정 부위만을 떼어 치료하는 접근은 근본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실제로 처진 부위만 리프팅해도 꺼짐이 남아 있으면 여전히 피곤해 보이고, 볼륨만 채운다고 해도 탄력이나 피부 질감이 받쳐주지 않으면 전체적인 조화가 깨진다. 여러 층의 변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만큼, 얼굴을 입체적인 구조로 이해하고 각각에 맞는 보완을 함께 적용해야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이는 다양한 시술을 병행했을 때 단순히 효과가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며 시너지가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치료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무거운 볼륨이 문제라면 온다나 지방분해주사로 정리하고, 중력으로 내려온 조직은 울쎄라나 실리프팅을 통해 제자리를 찾아준다. 피부 탄력 저하와 잔주름이 많을 때는 써마지나 소프웨이브, 스킨부스터 등으로 피부층을 강화하며, 꺼짐이 동반된 경우에는 필러나 콜라겐 기반 볼륨 치료로 구조적 균형을 맞춘다.

 

결국 안티에이징은 줄이고 올리고 채우며 탄탄하게, 얼굴 전체의 흐름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얼굴에서 어떤 변화가 먼저 시작되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원인을 기반으로 시술을 섬세하게 조합할 때 비로소 시간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생기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페이지랩의원 권현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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