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내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출시하고, 모험자본 투자도 연내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총 80조 원 규모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첫 조치다. 당시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 원, 모험자본 1조 원, 생산적금융 펀드 5조 원 등 총 7조 원을 자체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첫 출발점은 우리자산운용이 조성하는 약 2천억 원 규모의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사모펀드(가칭)’다. 이 펀드는 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가 전액을 출자하는 구조다. 이 펀드는 정부가 지정한 10대 첨단전략산업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반도체, 2차전지, AI, 바이오·백신, 항공우주·방산, 디지털콘텐츠 등 K-첨단 산업 전반을 지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그룹 내 증권·자산운용·은행 IB·PE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한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출범시키고, 딜 발굴부터 구조화·심사까지 전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전체 역량을 모아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투자 판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연내 ‘모험자본 투자’도 본격화한다. 중소·벤처기업 및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단계에 맞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강소 VC 및 중소형 펀드와 협업해 기민한 투자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시기 및 규모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또한 디노랩(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기업금융 채널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투자 딜을 소싱하고, 잠재력 있는 혁신 기업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리스크 관리 기준과 기술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해 생산적금융 자산운용 전략을 선도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리자산운용 최승재 대표는 “이번 공동투자펀드 결성과 모험자본 투자는 우리금융이 약속한 생산적 금융 실천의 첫걸음”이라며 “1호 펀드를 시작으로 그룹 차원의 생산적금융 투자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