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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34억원...“고객증가∙기업대출 중심 성장 본격화”

2년 연속 3분기 누적 순이익 1000억원 돌파…이자∙비이자이익 나란히 성장
고객 1500만 돌파, 기업대출이 누적공급액 3조원 넘어서며 대출 성장 견인
연체율 3분기 연속 하락하며 3년 만에 최저...자산 성장에도 건전성 지표 개선
중저신용대출 비중 33%로 포용금융 실천 ”기업대출∙AI전환∙디지털자산 주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케이뱅크가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확대와 빠른 고객 증가세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13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0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수익 창출 역량을 재확인했다.

 

3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명 증가했다. 10월 초에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각각 38.5%, 10.3% 성장했다. 요구불예금이 수신 성장을 견인했다. 연 최대 2.2%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잔액이 1년 새 7조 원에서 12조 원으로 5조 원 이상 늘었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65.6%까지 확대됐다.

 

여신 부문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은 3조 원을 돌파했으며, 기업대출 잔액은 1조 9,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업계 최저 수준인 평균 연 3.2% 금리를 바탕으로 잔액이 4,200억 원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에 힘입어 개인사업자 고객 수는 200만 명을 돌파해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1,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가운데, 비이자이익은 MMF 등 운용수익 증가와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확대 등으로 229억원을 기록하며 90.8% 급증했다. 반면 IT 투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92억 원에 그치며 48.1% 감소했다.

 

자산 성장에도 건전성은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6%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았고, 순이자마진(NIM)도 1.38%로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포용금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로 모두 목표치인 30%를 넘어섰다. 7월에는 서민정책금융 상품 ‘햇살론15’를 출시했고, 9월에는 아낌e-보금자리론을 연 2.65% 최저금리로 선보였다.

 

앞으로 케이뱅크는 기업대출 고도화, AI 전환, 디지털자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비트와의 실명확인계좌 제휴를 1년 연장했으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술·상표권 확보 등으로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AI 번역·상담 서비스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 기반 확대에도 나선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업대출 중심 성장과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생산적 금융과 AI·디지털자산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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