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 (목)

  • 흐림동두천 7.2℃
  • 맑음강릉 13.6℃
  • 박무서울 9.3℃
  • 맑음대전 7.2℃
  • 구름조금대구 8.6℃
  • 구름많음울산 11.5℃
  • 맑음광주 5.9℃
  • 흐림부산 12.7℃
  • 맑음고창 8.0℃
  • 구름많음제주 14.6℃
  • 맑음강화 9.1℃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2.1℃
  • 흐림강진군 7.6℃
  • 구름많음경주시 10.2℃
  • 흐림거제 11.9℃
기상청 제공
메뉴

셀트리온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 유럽 처방 1위 기록...신제품 성과 기대

램시마 제품군(IV·SC) 유럽 점유율 69%... 영국 87%, 스페인 80% 등 주요국서 압도
유플라이마, 출시 후 처방 1위 첫 등극… 경쟁사 대비 3년 늦게 출시된 핸디캡 극복
항암제 베그젤마도 영국, 프랑스 성과 힘입어 24% 점유율로 처방 1위 유지
기존 제품 직판하며 구축한 네트워크 적극 활용해 신규 제품 판매 성과 이어갈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자가면역질환∙항암 분야 주요 제품 3종이 글로벌 핵심 제약 시장인 유럽에서 모두 처방 1위를 기록하며, 현지 직판 전략과 제품 경쟁력이 결합된 성과를 드러낸 것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간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은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 69%를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크게 앞섰다. 영국(87%), 스페인(80%) 등 유럽 5대 시장(EU5) 전반에서 높은 처방량을 유지하고 있다. ‘램시마SC’ 단독으로도 프랑스 34%, 독일 29%라는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해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양 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역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유럽 점유율 26%로 출시 후 처음으로 처방 1위에 올랐는데, 이는 경쟁사 대비 3년 늦은 출시라는 불리함을 극복한 성과다.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고품질 제품력과 현지 법인의 직판 네트워크 구축이 시장 확대를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평가한다.

 

항암제 분야에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는 영국 55%, 프랑스 34% 등 주요국 강세를 바탕으로 유럽 전역에서 24% 점유율로 1위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허쥬마’(트라스투주맙) 32%, ‘트룩시마’(리툭시맙) 30%로 셀트리온 항암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이 모두 선두권을 확고히 하며 ‘항암 바이오시밀러 강자’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같은 성과는 올해 초 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국 입찰 수주가 실제 처방으로 연결된 결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이 직판 전략을 통해 확보한 병원·약국 네트워크가 강화되면서 영업·유통 채널 전반에서 판매량이 확대된 점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하반기 신규 출시된 후속 제품들의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9월 유럽에서 퍼스트무버로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는 판매 국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 등도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기존 직판 네트워크와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초기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만의 제품 경쟁력과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들이 유럽 처방 1위를 기록하며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제품들의 판매 성과가 신규 출시 제품들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럽 내 직판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