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금융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내 새로운 화면 구성인 ‘글로벌 홈’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외국인 사용자는 약 74만 명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약 265만 명)의 3명중 1명 꼴이다. 그러나 언어 장벽과 복잡한 메뉴 구성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UI·UX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선보인 ‘글로벌 홈’은 외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화면 구조를 재배치하고 메뉴 명칭도 직관적으로 변경했다. 예컨대 ‘K패스’는 ‘교통카드 충전’으로, ‘신용관리’는 ‘신용점수’로 변경해 기능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송금, 결제, 카드 신청 등 핵심 메뉴를 홈 화면 최상단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외국인이 현재 이용할 수 없는 증권계좌 개설이나 일부 보험 서비스 등은 화면에서 제외했다.
지원 언어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 한국어 중심에서 벗어나 영어·중국어·베트남어 총 4개 언어로 글로벌 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지원 언어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홈에서만 제공되는 다국어 지원 기능 역시 송금·결제 등의 실제 이용 과정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외국인을 위한 생활 정보 콘텐츠도 강화했다. ‘외국인 모바일 신분증 발급 방법’, ‘외국인 대상 소비쿠폰 지급 여부’ 등 체류 외국인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청구서 조회나 혜택 서비스(굿딜 등의 할인 정보)도 외국어로 안내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언어와 정보의 제약 없이 카카오페이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글로벌 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하며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