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교보생명이 해외 낙후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나섰다. 교보생명(대표 신창재)은 임직원 30명과 보호아동 성장지원 사업 ‘꿈도깨비’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학생 6명으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이 라오스 방비엥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봉사단은 5일간 라오스 방비엥 내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에 머물며 현실적인 교육 환경 개선에 직접 참여한다. 이번 활동에는 ▲도서관 건축 및 도서 지원 ▲교실 보수 ▲화단 조성 ▲통학로 정비 등 인프라 개선과 함께 ▲미술·과학·체육 등 재능기부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포함됐다.
힌우아쓰아 중∙고등학교는 주변 7개 마을 학생 500여명이 다니는 지역 유일의 중등교육기관이지만 시설과 기자재 부족으로 학습 환경이 열악했다. 라오스 방비엥 지역은 주민 다수가 농업 및 일용직에 종사하는 저임금 지역이다.
라오스의 1인당 GDP는 약 2054달러(2025년 기준)에 머물고 있다. 전체 인구의 80%가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만큼 교육 인프라 확충은 절실한 과제로 꼽힌다. 이번 봉사에는 보호시설 아동의 자립을 돕는 교보생명 사회공헌 프로그램 ‘꿈도깨비’ 참여 학생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해외 봉사 참여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와 정서적 성장 경험이 제공된다.
교보생명은 2011년부터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 빈곤 농가에 야자수와 자몽나무를 지원해 지속적인 소득원을 마련했다. 라오스 농촌지역에는 희망도서관을 설립해 책과 컴퓨터 등 기기 지원을 진행했다.
이 같은 활동은 창립 이념인 ‘국민교육진흥’에서 시작된다. 신용호 창립자는 1958년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 ‘진학보험’을 출시하며 교육 기회 보장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았다. 교보생명은 이를 계승해 41년째 유소년 체육대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문화체험 봉사도 확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배움을 이어가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교육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