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플래닛(대표 유재욱)이 11월 7일 제주시 구좌읍 메이즈랜드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체류형 교육·관광 콘텐츠 ‘AI·AR 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SK플래닛은 메이즈랜드, 컬쳐커넥션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관광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체험관은 SK플래닛의 OK캐쉬백 AI 데이터 분석 및 인터랙션 기술이 관광 서비스에 적용된 첫 실증 사례다. 전시 공간에서는 AI가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스토리 텔링과 시각 반응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AI 공간 인터랙션 전시’가 펼쳐진다. 야외 공간에서는 AI·AR 기술을 접목한 미션 수행형 AR 게임이 진행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여행과 학습을 결합한 ‘런케이션(Learn + Vacation)’ 모델을 표방한다. 관람객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서 나아가, AI 기술을 이해하고 직접 활용해보는 교육형 관광 경험을 누릴 수 있다. SK플래닛은 “AI를 통해 관광 콘텐츠가 단순 관람을 넘어 개인화된 경험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즈랜드는 전국 최초의 관광서비스산업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메이즈랜드는 이번 체험관 운영에는 장애·비장애·노인·다문화가정 구성원이 함께 참여한다. SK플래닛은 AI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장 운영과 고객 응대를 지원해 포용적 일자리 환경을 만들었다. 이는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ESG형 관광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한 메이즈랜드 대표는 그동안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을 통해 장애인 복지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번 체험관 운영에서도 장애인 및 개발도상국 연수생, 환경운동가, 성직자 등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AI체험관은 기술 속에서 포용과 배움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모두가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관광 산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K플래닛도 의미를 더했다. 관계자는 “AI는 이제 관광 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체험관은 제주가 K-관광의 AI 거점으로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관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관광·교육 융합의 첫 실증 사례로, 제주 관광이 ‘경험 중심’에서 ‘학습과 성장을 동반한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플래닛과 메이즈랜드는 향후 AI 기반 관광 생태계를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 모델 구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