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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디지털자산과 AI로 금융의 대전환 이끈다

디지털자산 TF 신설로 신뢰 기반의 금융 생태계 조성
AI 연구조직 중심 ‘AI 금융혁신’ 본격화
100조원 프로젝트 통해 디지털금융 패러다임 선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을 양대 축으로 한 금융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전략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금융 혁신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전(全)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자산관리 지원 등 6대 분야별 실행 과제를 담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디지털금융 주도’ 부문에서는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과 AI 중심의 금융 혁신을 핵심 축으로 삼았다.

 

함영주 회장은 “디지털자산은 향후 금융 시장에서 자본시장과 결제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 핵심 영역으로, 그룹 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며, “동시에 AI를 기반으로 한 금융 인프라 혁신을 통해 손님 맞춤형 서비스, 리스크 관리, 내부 운영 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등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AI)’의 두 축을 기반으로 디지털 주도의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주 산하에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TF)을 신설하고, 은행·카드·증권 등 관계사 간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에 대응하며 상품·서비스·인프라 구축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은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현물 ETF, 토큰증권(STO)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관련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건전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실생활 연계 유통망 확보, 보안체계 강화, AI 연계 기술 적용, 정부 정책과의 공조 등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미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관련 연구(PoC)를 진행하며 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또한 외국환, 자산관리, 기업금융 등 그룹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디지털금융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2017년 금융권 최초로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독립적인 AI 연구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신용평가 ▲이상거래탐지 ▲AI 자산운용 ▲자연어처리 ▲AI 플랫폼 등 핵심 기술 연구를 직접 수행하며 AI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그룹 내에서는 ‘HAI 상담지원봇’, ‘악성 앱 탐지 AI’, ‘AI 수출입 심사 자동화’, ‘AI 다국어 번역’, ‘AI 연금프로’ 등 다양한 서비스가 실무에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한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에서도 AI는 핵심 영역으로 지정됐다. 그룹은 생산적 금융의 84조원을 중심으로 AI 생태계 조성에 집중 투자해, 산업 전반의 효율과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시행 예정인 ‘AI 기본법’에 대비해 AI 거버넌스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법률 검토와 가이드라인 마련, AI 리스크 관리 체계 정립 등을 통해 책임 있는 AI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원큐 애자일랩’을 통해 AI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국내 유수 대학과 산학연계를 추진한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국내 AI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자산과 AI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디지털금융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금융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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