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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부터 수묵화까지”...KB금융,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 인기 순위 살펴보니

세대 아우르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 세계 만날 수 있는 ‘둘리뮤지엄’, 인기 박물관 1위 선정
박노수 화백 삶·예술이 담긴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개인 관람객에게 많은 선택 받아
세계 사로잡는 문화강국의 주인공인 국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진행중인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공립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룹은 최근 두달간 진행된 이용 현황을 분석해 인기 전시·관람, 체험 프로그램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주요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45여곳을 대상으로 국민 누구나 무료로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용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전시 공간은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둘리뮤지엄’(2,299건)이다. ‘둘리뮤지엄’은 국민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의 세계를 생생히 구현한 전시관이다. 만화속 장면이 전시와 체험으로 재현되어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 공간,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체험형 프로그램중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의 <2025 SMA 아뜰리에: 먹의 춤, 사람의 노래>(840건)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서세옥 화백의 수묵화 세계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곳은 전통과 현대미술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예술성과 체험성이 모두 높게 평가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가장 사랑받은 공간 역시 ‘둘리뮤지엄’이다. 총 462팀이 방문 신청을 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54팀이 찾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2위에 올랐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공룡 화석과 생명 진화 과정을 실감나게 구성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공간으로 꼽혔다.

 

반면 개인 관람객들은 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미술관을 선호했다. 개인 관람 1위는 서울 종로구의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286건)이 차지했다. 이 미술관은 근현대 한국화의 거장 박노수 화백이 살던 가옥을 미술관으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다. 전통 한옥과 정원이 어우러진 전시 공간에서 박 화백의 예술세계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역별 특색이 두드러진 전시관으로는 인천의 ‘영종역사관’이 방문율 79.65%로 가장 높았다. 영종도의 생활사와 공항 시대의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영종역사관’은 지역민의 기억을 기록하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역사회 문화의 뿌리이자 세대 간 소통의 장”이라며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무료관람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넓히는 ‘문화 메세나 리더’로서, 공연·전시·체험 등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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