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드포도(Salon de PODO)’ 행사 포스터. [포스터 사진=포도뮤지엄]](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40/art_17591259978369_235090.jpg?iqs=0.0025305351000045606)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이 오는 10월 1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새 단장을 마친 야외공연장에서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살롱드포도(Salon de PODO)’를 개최한다.
〈살롱드포도〉는 포도뮤지엄이 매년 전시와 연계해 선보이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포도뮤지엄은 전시 주제를 바탕으로 음악 콘서트,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크, 사운드·낭독과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과 예술가들이 소통하는 열린 장을 마련해 왔다.
추석 연휴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포도뮤지엄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의 주제를 확장해 예술과 과학, 심리학, 음악이 교차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1부 ‘별빛라운지’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방송인 양현모가 출연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매개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과학적 통찰과 심리학적 시선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사유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2부 ‘달빛라운지’ 무대에는 음악과 미술을 넘나드는 가수 정미조가 오른다. 정미조는 최근 앨범 〈75〉에서 이효리·존박 등 후배 뮤지션과 협업하며 세대를 잇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대표곡 〈7번국도〉를 포함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데뷔 50년을 맞은 그의 목소리는 가을밤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 공연장은 조각작품 야간 감상 코스로도 변신한다. 김홍석, 로버트 몽고메리, 우고 론디노네 등의 작품이 어둠 속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소나무 숲에는 덴마크 예술·건축 그룹 슈퍼플렉스(Superflex)의 신작 그네 〈하나 둘 셋 스윙!(One Two Three Swing!)〉이 설치돼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는 제주 지역 맛집과 협업한 F&B 메뉴도 제공돼, 공연을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객석은 27일 티켓 오픈 하루 만에 매진됐다. 네이버 예약에서 취소표를 확인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성인 기준 A구역 2만5000원, B구역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