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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민간과 공공이 함께 살아남는 한강사업 구조 필요”

자전거 대여업체 타고, 서울시에 상생 방안 요청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한강 수상교통 시대를 열기 위해 추진 중인 ‘한강 리버버스’ 사업이 본격화되는데 발맞춰 선착장 인근의 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대규모로 확충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과정에서 기존에 서울시와 정식 계약을 맺고 운영해온 민간 자전거 대여업체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중 ㈜타고는 최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정당한 공개입찰을 통해 수억원 규모의 자전거를 구입하고 임대료를 부담하며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와 같은 대규모 따릉이 공급은 사실상 민간사업자의 영업 기반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고 측은 이어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보도자료에서 선착장별 15~30대 규모의 따릉이 배치를 발표했으나 실제 현장에는 여의도·뚝섬 각 150대, 잠실·잠원·망원 각 80대 등 물량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타고 측은 1인용 자전거 이용률이 전무한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막대한 매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호소했다.

 

타고 관계자는 “그러나 단순한 비판보다는 상생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서울시의 리버버스 사업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공공이 민간의 생존권을 전면적으로 잠식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민간이 각자의 역할을 보완하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리버버스 이용객 중심의 한정적 범위에서 공공자전거 공급 조정 ▲민간 대여소와 공공대여소의 적정 거리 확보 ▲차별화된 서비스(다인승 자전거) 운영에 대한 제도적 지원 등의 개선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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