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LG그룹 회장) [사진=LG]](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9/art_1758760690366_3e7e95.jpg?iqs=0.04251295993848081)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 구광모 대표(LG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美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 구성원과 협렵사 임직원의 안전을 세심히 챙겨달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구 대표가 美 조지아 사태이후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향해 구성원의 안전관리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24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이 모여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회장)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방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과 각 사의 AX 전략을 총괄하는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구광모 대표는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3배, 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동안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인식을 같이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Winning R&D’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크게 3가지를 논의해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치열하게 토론을 이어가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산력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AX 전략 실행에 몰입할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영진 주도의 명확한 목표설정이 중요하고 신속한 실행이 필수적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음.
또 구 대표는 “회사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인 만큼 최고경영진들이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구성원 및 협력사 임직원이 美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관련한 당부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구 대표는 해당 사건 발생 직후 주요 경영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