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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유럽 현장경영 돌입… “K웨이브 주도해 글로벌 신영토 확보”

유럽 첫 현장경영, ‘미국 잇는 NEXT 전략지역’ 선포
K푸드·K뷰티·K콘텐츠 성장 모멘텀 점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헝가리 신공장 가동 앞두고 유럽 시장 선점 가속화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유럽 현장경영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일본·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직접 발로 뛰며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유럽 방문은 이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진행하는 첫 현장경영으로, CJ그룹의 글로벌 전략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회장은 이미경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그룹 핵심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의 렌 블라바트닉 회장을 만나 글로벌 미디어·엔터 시장의 흐름을 공유하고, K콘텐츠 확산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브론웬 매덕스 소장과 회동해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기회를 점검하고, 옥스포드대 조지은 교수와 만나 유럽 내 K푸드·K뷰티 트렌드 확산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럽 시장은 K웨이브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해 ‘범유럽 탑티어 플레이어’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을 그룹의 NEXT 전략지역으로 삼고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CJ그룹은 유럽에서 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2018년 독일 식품 법인 설립과 함께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해 글로벌 전략제품(GSP)인 만두를 앞세운 성장에 속도를 냈다.

 

이어 2022년 영국, 2024년 프랑스·헝가리에 잇따라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 기반을 넓혔다.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는 ‘유럽 K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으로,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현지 생산해 유럽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추후 치킨 라인 증설도 추진된다.

 

CJ ENM은 유럽에서 K콘텐츠 확산을 위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KCON을 개최하며 팬덤을 확보했고, 유럽 유력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콘텐츠 판매를 늘리고 있다. CJ올리브영 역시 영국·프랑스·독일 등 26개국에 글로벌몰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며 2025년 상반기 유럽 매출이 전년 대비 18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런던 현장경영은 아시아·미주·유럽을 잇는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식품,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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