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는 금융당국의 ‘녹색여신 관리지침’ 시행에 맞춰 그룹 표준 녹색여신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여신 취급 全 계열사에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시스템’을 일괄 도입해 9월 19일부터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시스템’은 녹색여신의 심사(적합성판단)부터 사후관리, 모니터링, 내부통제 지원까지 녹색여신 취급 全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업무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계열사별 여신 취급 과정에서 녹색여신 관리지침에서 정의한 절차와 요건을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기반한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절차 지원 ▲기업 주요 품목·업종 분석을 통한 녹색경제활동 자동 추천 및 키워드 기반 검색 ▲녹색여신 자금사용내역 점검 등 사후관리 ▲녹색여신비율 산출 등 그룹 현황 모니터링(그린보드) 등이 있다.
특히, 그룹 내 은행, 생명, 손해,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여신 취급 全 계열사를 대상으로 구축되어, 감독규제에 부합하는 그룹 차원의 업무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녹색여신 심사의 정합성과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시스템은 올해 2월부터 지주 주관으로 유관 계열사와 함께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구축 과정에서 업무 내재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세미나, 업무설명회, 시스템 사용자 교육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을 이용하는 기업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녹색여신 심사에 투명하고 일관된 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금융당국 정책과 연계된 녹색금융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녹색여신으로 인정될 경우 금리 인하 및 정책자금 연계 등 안정적인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녹색여신 인증서를 통해 ESG 경영 활동을 대외적으로 홍보·활용할 수 있는 부가가치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조정래 미래성장부문장은“이번 녹색여신 적합성판단 시스템 구축으로 그룹 전반의 녹색여신 업무 프로세스가 표준화되고, 감독당국 정책에 부합하는 녹색금융 이행 및 실행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며“향후에도 ESG 금융 전문성 제고 및 녹색금융 확대를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이번 구축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부의 녹색·전환금융 정책과 연계하여,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전환 프로젝트 지원 확대를 통해 기후·에너지 분야 초혁신경제 구축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