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CU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캐시백 프로모션을 펼친다.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2025 APEC 경주 정상회담을 앞두고 편의점의 택스 리펀 서비스를 확대해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돕고 내수 진작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황금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U 택스 리펀 서비스는 사후 환급 절차 없이 바로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전국 총 600여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별도 단말기 없이 POS 스캐너로 고객의 여권(실물, 모바일)을 스캔함으로써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실제 CU의 택스 리펀 서비스는 방한 외국인들 사이 입소문을 타며 작년 관광 수요 회복과 함께 실적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사용 건수는 전년대비 무려 16배나 껑충 뛰었고, 매출액은 9배 늘었다. 올해(1~8월) 역시 매출액이 3.8배 증가했다. 건당 결제 금액은 편의점 평균 객단가인 7000~8000원 수준 대비 월등히 높은 4만원을 기록중이다.
특히 국가별 세부 매출을 살펴보면, 대만 56.0%, 중국 20.9%, 일본 11.6%, 싱가포르 1.9%, 미국 1.8% 등으로 특히 중화권 고객들의 이용 빈도가 우세했다. 외국인 유입이 높은 서울, 제주, 인천을 비롯해 최근 인기 관광 코스로 급부상중인 부산, 경주에서도 빠르게 매출이 늘면서 방한 관광객들의 높은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CU와 한국관광공사는 1만5000원 이상 결제 금액에 대해 트립패스(모바일 여권)로 택스 리펀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트립패스 1000 포인트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행사는 연말까지 연중 시행 예정이다.
또한, 택스 리펀 서비스 인지도 제고를 위해 매출 상위 5점포(명동역점, 홍대상상점, 서면쌈지공원점, 제주그랜드점 등)에서는 여행 기간 동안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쇼핑백을 기념품 제공하며, 외국인 선불카드 픽업 고객을 대상으로 리플렛을 배포한다.
CU는 내달 중국 관광객들을 겨냥해 대규모 결제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내달 1일부터 중화권 고객이 선호하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라인페이, 타이완페이 등의 간편 결제 수단을 활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직 CU에서만 단독 제공하는 특전도 풍성하다. 먼저, 10~12월 세 달간 위챗페이 사용 고객들에게 5~8% 할인 쿠폰을 랜덤 지급하며 6.6~188위안 할인 쿠폰도 상시 제공한다.
라인페이를 사용하면 최대 30% 적립되는 전 가맹점 공통 혜택에 더해, CU 단독으로 10월 한시 3% 추가 적립도 제공한다. 10월 한달 간 알리페이로 8천원 이상 결제시 8%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타이완페이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BGF리테일 신상용 서비스플랫폼팀장은 “CU는 한국관광공사의 공식 파트너로써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혜택을 높이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우리나라와 K-편의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점포 PDA를 활용해 38개 언어를 통역해주는 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무인 환전 키오스크, 해외 결제수단 지원 등 다양한 외국인 타겟 서비스를 제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