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성호 노동조합 위원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사진=포스코]](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8/art_17580994926383_cef42b.jpg?iqs=0.955342023081746)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포스코 노사가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조인식’을 열고 공식 합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일 잠정합의 도출, 13일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을 거쳐 이뤄졌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또 생산성 인센티브(PI) 제도를 신설하고, 입사 시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되던 임금체계를 일원화했다. 또 작업장 안전을 위해 작업중지권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협상은 치열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파업·교섭결렬 선언없이 무분규로 타결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이로써 창사 이래 57년간 이어온 무분규 전통을 지켰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현장의 불필요한 잡무를 줄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은 반복된 갈등 패턴을 깨고 노사가 상생과 신뢰를 통해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공동 목표에 뜻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